동네 공원가에 심어진 대추나무들이 올해는 가지마다 제법 풍성한 꽃을 피워내고 있다.
잎 색깔과 비수한 황록색의 작은 꽃들은 얼핏 대충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자잘한 꽃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춘꽃들임을 알 수 있다.
대추나무는 한자어 대조(大棗)에서 변한 이름인데, 가시를 강조한 이름이다.
대추나무의 잔가지에는 뾰족하고 날카로운 가시들이 많이 달려 있다.
[대추나무]
갈매나무목 갈매나무과 대추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15m
수피 회갈색, 마디 가시 3cm
잎 어긋나기, 긴 난형, 길이2~6cm
꽃 5~7월,지름 5-6mm.취산꽃차례
열매 핵과,타원형,적갈색,9~10월
[대추나무]는 갈매나무목 갈매나무과 대추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10~15m이다.
학명은 Zizyphus jujuba var. inermis (Bunge) Rehder이다.
원산지는 유럽 동남부와 아시아 동남부이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마디 위에 가시가 다발로 나는데, 잎자루의 턱잎이 3cm 정도의 가시로 변한 것이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2~6cm 정도이고 표면은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잎은 좌우가 같지 않은 좌우 비대칭이며 3개의 잎맥이 뚜렷하다.
꽃은 양성화로 5월 말 ~ 7월 중순에 지름 5-6mm의 연한 황록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2~3개씩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 꽃잎, 수술은 각각 5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이고 적갈색이며, 9~10월에 익는다.
대추나무는 5월에 들어서야 새 잎이 나오는 가장 늦게 잎이 나오는 나무 중 하나이다.
봄에 잎이 늦게 나오기 때문에 양반나무라고도 부른다.
대추는 씨앗이 하나라서 큰 인물이 나라는 의미로 제사상에 첫 번째 과일로 올려지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
가을에 붉게 익은 대추는 보기에도 좋은데, 열매가 많이 열리는 대추는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있고, 아들을 많이 낳기를 기원하는 관혼상제 때의 필수 과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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