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꽃이 피어 봄이 왔음을 알려주던 매화나무가 요즘은 노란 열매들이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고 있다.
아파트 화단의 매화나무마다 노랗게 잘 익은 매실을 자랑하듯 가지마다 주렁주렁이다.
매화의 한자 梅는 나무 목과 어미 모가 합쳐진 글자로 어머니 나무라는 의미이다.
아이를 가진 임산부가 입덧을 하면 신맛이 나는 매실을 찾게 되고, 이는 곧 출산을 해 어머니가 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어서 어머니 나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의 쓰촨(四川) 성이 원산지인 매화는 꽃이 필 때는 매화나무, 열매가 달릴 때는 매실나무라 부른다.
[매실나무]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5~10m
잎 어긋나기, 난형, 잔톱니
꽃 3~4월, 흰색, 지름 2.5cm
열매 핵과, 구형, 황녹색, 6~7월
[매화]는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5~10m이다.
학명은 Prunus mume (Siebold) Siebold & Zucc이다.
수피는 암자색이고 갈라지며, 1년생 가지는 녹색이다.
수형은 아름다운 우산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4∼10cm이다.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잔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탁엽의 길이는 5-9mm이다.
꽃은 3~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피고, 전년도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리며, 꽃자루는 거의 없다.
지름은 2.5cm 정도이고 연붉은빛을 띤 흰색이며 향기가 난다.
꽃받침은 5개이며 자갈색의 타원형이고,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꽃잎은 5장이고 도란형이다.
매실이라 부르는 열매는 둥근 핵과이며, 6~7월에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익는다.
지름은 2∼3cm이며 무게는 보통 20~40g 정도이고, 겉에 털이 빽빽이 나고 신맛이 강하다.
종자는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고 과육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수확시기에 따라 청매와 황매로 나뉘는데, 청매는 껍질이 파랗고 과육이 단단한 상태로 신맛이 가장 강할 때이며, 황매는 노랗게 익은 것으로 향기가 매우 좋으나 과육이 부드러워 물러지기 쉽다.
청매로 매실주를 많이 담그는데, 이때는 씨를 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매실씨에 있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물질이 알코올과 만나면 에틸카바메이트라는 발암물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매실주는 더위를 먹었을 때 효과가 좋고, 또 피로회복과 식중독 예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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