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털이슬( Circaea mollis) (23.8월)

buljeong 2023. 8. 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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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슬(2023.08.26. 강릉)


뒷산 그늘진 오솔길 옆 한 켠에서 털이슬이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그리고 가지마다 벌써 열매들이 마치 이슬을 머금은 듯한 모습으로 다닥다닥 달렸다.
자그마한 열매들은 마치 작은 밤송이처럼 털이 빽빽하다.
털이슬은 열매에 털이 나 있는 모습이 이슬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털이슬(2023.08.26. 강릉)


[털이슬]
도금양목 바늘꽃과 털이슬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60cm
잎 마주나기, 난형, 길이5∼10cm
꽃 8월,흰색,총상꽃차례
열매 폐쇄과, 넓은 도란형


[털이슬]은 도금양목 바늘꽃과 털이슬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40∼60cm이다.
학명은 Circaea mollis Slebold & Zucc.이다.
전체에 굽은 잔털이 나고, 뿌리줄기를 옆으로 뻗으며 번식한다.
잎은 마주나고 긴 달걀모양이며, 길이는 5∼10cm이다.
잎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얕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4cm이다.
꽃은 8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나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는 꽃이 핀 다음 길이 15cm 정도로 자란다.
꽃받침조각은 2개이고 녹색이다.
꽃잎은 2개이고 흰색이며 끝이 2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폐쇄과이며 넓은 도란형이다.
지름은 3~4mm이며 끝이 굽은 갈고리 모양의 흰색 털이 빽빽하다.
종자는 2개이다.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습성 때문인지 털이슬은 덩치가 작지도 않은데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얀 꽃이 듬성듬성 피는 모습이 그나마 눈에 잘 띄는 모습이다.
다행히 올해는 내 눈에 띄었다.
털이슬은 전초를 우롱초(牛瀧草)라 하며 약용하는데, 청열, 해독의 효능이 있다.

털이슬(2023.08.26.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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