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옛길을 오르다 보면 초가집이 나타나는데. 이름하여 주막집이다.
이 주막집은 옛날 대관령을 넘던 사람들이 쉬어가던 곳이라 한다.
지금은 전통 초가를 복원해 오가는 사람들의 잠시 쉬어가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주막집 앞에는 주변을 압도하는 키가 큰 산뽕나무와 밤나무가 장승처럼 서 있다.
밤나무도 굵고 크지만 산뽕나무도 한 덩치 한다.
주변에 뽕나무들이 여러 그루 자라는 걸 보니 이곳이 사람들이 살았던 곳임이 분명하다.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린 듯한 모습으로 우람하게 자라났다.
산뽕나무는 산에서 자라는 뽕나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산뽕나무]
쐐기풀목 뽕나무과 뽕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8~10m
잎 어긋나기, 난형, 톱니
꽃 암수딴그루, 잡성주, 5월, 녹색
열매 집합과,구형, 6월, 흑자색
[산뽕나무]는 쐐기풀목 뽕나무과 뽕나무속의 낙엽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8~10m이다.
학명은 Morus bombycis Koidz.이다.
수피는 회갈색이며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얕게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길이는 8∼20cm이다.
밑은 심장저이며 끝은 꼬리처럼 긴 게 특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5∼25mm이고 잔털이 난다.
가을에 노란색으로 단풍이 든다.
꽃은 암수딴그루 또는 잡성주이며 5월에 녹색으로 핀다.
수꽃이삭은 새 가지 밑에서 아래로 처지며, 수꽃은 화피열편이 4개이고 수술이 4개이다.
암꽃이삭은 타원형이며 길이는 5~15mm이고, 암꽃은 녹색이고 길이는 2mm 정도이며 암술머리는 2개이다.
열매는 집합과이고 구형 또는 타원형이며 길이는 1cm 내외이고, 6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데 암술대가 길게 남아 있다.
산뽕나무는 해발 1,000m 이하의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토종나무이며, 양잠에 주로 쓰이는 뽕나무는 중국에서 들여온 나무이다.
산뽕나무는 주로 산에서 자라서 그런지 뽕나무보다 약효가 좋다 한다.
뽕나무를 뜻하는 桑(상)은 열매인 오디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뽕나무 모양의 상형문자이다.
오디는 상실(桑實) 또는 상심(桑椹)이라 하며 말린 열매를 약재로 쓰는데, 당분, 펙토스, 플라보노이드, 호박산배당체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이뇨작용과 강장작용을 하며, 기침을 멈추게 하고, 소화기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뿌리 속껍질을 상근백피(桑根白皮)라 하고 줄기껍질 또는 속껍질을 상백피(桑根皮)라 하며 약용하는데, 고혈압, 신경통, 손발 저림, 부기, 뇨, 중풍, 심한 기침감기, 간 질환, 신장병, 변비, 귀울림증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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