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목련(Magnolia kobus) (24.4월)

buljeong 2024. 4. 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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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2024.04.03. 마포)


목련이 여기저기 피어나 하얗게 빛나는 봄을 선물하고 있다.
백목련에 비해 꽃송이는 조금 작아 보이지만 마치 활짝 웃듯이 피어난 모습이 정감이 간다.
아파트단지나 주변의 공원 등지에서 흔하게 눈에 띄는 하얀 목련은 대부분 중국 원산의 백목련이 대부분이다.
꽃이 더 크고 화려하게 피어나는 백목련을 보고 으레 목련이겠거니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목련은 뒤로 젖혀지듯이 활짝 피고, 백목련에 비해 좀 작고 덜 화려해 보인다.
목련(木蓮)은 나무에서 피는 연꽃, 즉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서 핀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목련(2024.04.02. 경의선숲길공원)


[목련]
목련목 목련과 목련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0~20m
잎 어긋나기, 도란형, 밋밋
꽃 3~4월, 흰색, 지름 10cm
열매 골돌과, 원통형, 9-10월


[목련]은 목련목 목련과 목련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10~20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는 굵고 많이 갈라진다.
학명은 Magnolia kobus A. P. DC.이다.
목련의 기본종이며, 원예 개량종의 대목으로도 쓰인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피목(껍질눈)이 있다.
잎눈에는 털이 없으나 꽃눈의 포에는 털이 빽빽하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모양 또는 도란형이며, 길이는 5~15cm이고 표면에는 털이 없지만 뒷면은 잔털이 약간 있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은 양성화이고,  3~4월에 잎이 나기 전에 가지 끝마다 한 송이씩 핀다.
지름은 10cm 정도이다.
꽃잎은 6∼9개이며 길이는 5-8cm이고 긴 타원형이며 흰색이고 기부는 연한 붉은색이며 향기가 있다.
꽃받침조각은 3개이고 선형이며 길이는 2cm 내외이며 꽃잎보다 짧고 일찍 떨어진다.
초록빛 암술의 꽃밥은 붉은 자주색이고,  암술 주위를 둘러싼 수술은 30∼40개이고 꽃밥은 붉은색이다.
열매는 골돌과이며 닭의 볏 모양의 원통형이고 길이는 5-7cm이며, 9-10월에 익는다.
종자는 1cm 정도이고 타원형이며 붉은색이다.

목련(2024.04.02. 경의선숲길공원)


목련은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필 때 끝이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도 부른다.
목련은 제주도 한라산의 해발 1,800m 지대인 개미목 부근에서 자생하는 토종나무이며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
목련은 오랫동안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속씨식물 꽃나무 중의 하나이다.
공룡시대인 백악기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목련은 아직도 원시적인 꽃을 피우는 나무이다.
목련에는 벌과 나비가 날아들지 않는데, 이는 목련 꽃에는 꿀샘이 없어 꿀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목련이 출현한 시기에는 아직 벌과 나비가 출현하기 전이어서 꿀샘이 없는 원시적인 꽃의 형태이다.
대신 꽃가루를 먹는 딱정벌레 등을 유인하기 위해 강한 향기를 내뿜는다.
목련의 꽃향기가 유독 강한 이유이다.

목련(2024.04.02. 경의선숲길공원)


**목련과 백목련 구별**
목련과 백목련은 혼동하기가 쉬운데, 중국이 고향인 백목련은 꽃잎 6장과 마치 꽃잎처럼 보이는 3장의 꽃받침이 있어 모두 9장의 꽃잎처럼 보이고, 지름은 10cm 정도이며, 아랫부분에 연한 붉은색 줄이 있다.
제주도가 고향인 목련은 꽃잎은 6장이고 흰색이며 아랫부분은 연한 붉은색이고, 보통 꽃 아래에 1개의 어린잎이 붙어 있으며, 꽃이 필 때 모습은 백목련보다 뒤로 젖혀질 정도로 훨씬 넓고 편평하게 펴진다.

백목련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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