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다리(Thalictrum aquilegifolium var. sibiricum Regel & Tiling) (24.5월)

buljeong 2024. 5. 13. 15:38

꿩의다리(2024.05.13. 마포)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꿩의다리는 사람의 간섭을 특히 싫어하는 대표적인 풀중 하나이다.
그래서 도시의 땅에서는 웬만해서는 볼 수 없는 종으로 알려졌는데, 그 귀한 꿩의다리가 우리 아파트 화단에 불현듯 나타났다.
키작은 반송아래에 네댓줄기가 자라고 있다.
누가 심지도 않았는데 참 신기한 일이다.
꿩의다리는 가늘고 연약해보이는 줄기가 꿩의 다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꿩의다리(2024.05.13. 마포)


[꿩의다리]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꿩의비름속
여러해살이풀, 놐이 50∼100cm
잎 어긋나기,  2∼3회 깃꼴
꽃 7∼8월, 흰색 보라색, 산방꽃차례
열매 수과, 타원형, 8~9월


[꿩의다리]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꿩의비름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놐이는 50∼100cm이다.
학명은 Thalictrum aquilegifolium  var.  sibiricum Regel & Tiling이다.
다른 이름으로 Siberian columbine meadow-rue, the columbine meadow-rue, 아시아꿩의다리, 한라꿩의다리,  가락풀 등으로 불린다.
전체에 흰빛이 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속이 비었으며 녹색 또는 자주색이고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2∼3회 깃꼴로 갈라진다. 작은 잎 길이는 1∼3.5cm이며 끝이 3∼4개로 갈라지고 끝이 둥글다.
꽃은 7∼8월에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지름은 1.5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4∼5개이고 타원형이며 꽃이 피기 전에는 붉은 빛이 돌고 꽃이 피면서 동시에 떨어져 나간다.
꽃잎은 없고, 긴 수술이 꽃잎처럼 보인다.
수술은 많고 길이는 1cm 정도이며, 꽃밥은 노란빛을 띤 흰색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6∼8mm이고 3~4개의 날개가 있으며, 8~9월에 여문다.
열매 자루에 5∼10개가 아래를 향해 모여 달린다.

꿩의다리(2024.05.13. 마포)


꿩의다리 꽃은 특이한 모습인데, 꽃잎도 없고 꽃받침도 없다.
가늘고 긴 실같은 화사(花絲)가 수평으로 방사상으로 펼쳐진 화려한 모습인데, 이 화사가 바로 수술이며 소수의 암술도 섞여 있는 특이한 꽃이다.
어린 잎과 줄기는 먹을 수 있으며, 또 약용하는데, 감기, 두드러기, 설사, 장염, 이질, B형간염, 결막염 등에 약재로 쓴다.

꿩의다리(2024.05.13. 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