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개불알풀(Veronica arvensis L.) (24.5월)

buljeong 2024. 5. 27. 13:42
선개불알풀(2024.05.25. 마포)


며칠 전에 본 선개불알풀들이 깨알만한 아주 작은 꽃들을 피웠는가 했는데 어느새 꽃이 피었던 줄기 잎겨드랑이 마다 열매를 맺었다.
벌써 튕겨 나간 빈 열매 껍질들이 더 많아 보인다.
선개불알풀은 개불알풀과 비슷하지만 곧추서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선개불알풀은 중부유럽 원산이며 19세기 이후에 들어 온 귀화식물이다.

선개불알풀(2024.05.25. 마포)


[선개불알풀]
통화식물목 현삼과 개불알풀속
한해, 두해살이풀, 높이 10~60cm
잎 마주나기, 어긋나기, 둔한톱니
꽃 5-6월, 청자색, 화관 4mm
열매 삭과, 거꿀심장모양, 6~8월


[선개불알풀]은 통화식물목 현삼과 개불알풀속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0~60cm이다.
학명은 Veronica arvensis L.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심장을 거꾸로 세워 놓은 듯한 모습이고, 6~8월에 익는다.
다른 이름으로 선지금, 비한초.선봄까치꽃 등으로 불린다.

선개불알풀(2024.05.25. 마포)


선개불알풀은 전형적인 해넘이한해살이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이른 봄부터 성장해 4월부터 꽃을 피기 시작하고, 늦어도 8월이면 열매가 여물며, 가을이면 고사하는 해넘이살이다.
선개불알풀이라는 이름은 큰개불알풀처럼 열매가 개의 음낭을 닮았고, 꼿꼿하게 위로 서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일본 이름이다.
일본 이름인 다찌이누노후구리(立犬陰囊, 입견음낭)를 그대로 번역한 이름이어서 한편으론 한심한 이름이다.
선개불알풀의 열매를 여러개 살펴보아도 개불알은 연상되지 않으니 일본인들이나 그렇게 부르라하고 우리는 정말 좋은 이름을 다시 지어 주어야겠다.
선개불알풀 같은 요상한 이름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를 기대해 본다.

선개불알풀(2024.05.25. 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