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에 히어리가 노란 꽃송이들을 주렁주렁 늘어뜨리고 봄날을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
히어리를 바라보는 나도 물론 느긋하게 오는 봄을 받아들이고 있다.
마치 누군가 어린아이의 머리를 땋아 준 것처럼 꽃송이들이 찰랑찰랑 댄다.
며칠 지나니 히어리가 만개했다.
꽃송이들이 주렁주렁 장관이다!
순천 송광사 부근에서 일본인이 히어리를 처음 보고 송광납판화(松廣蠟瓣花)라는 이상한 이름을 붙였었으나 우리말로 옮기면서 다행스럽게도 히어리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그러나 학명에 일본인의 이름이 들어가 있음은 유감이다
순천 지역에서는 이 나무를 15리마다 심은 나무여서 시오리라 불러왔는데, 서울 사람들이 히어리로 알아들어 히어리가 되었다 한다.





[히어리]
장미목 조록나무과 히어리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4m
잎 어긋나기, 둥근 난형
꽃 3월~4월, 연노란색, 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구형, 9월

[히어리]는 장미목 조록나무과 히어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4m이다.
학명은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Uyeki) T.Yamaz이다.
일 년생 가지는 황갈색 또는 암갈색이고, 이년생가지는 회갈색이며 줄기에는 피목이 많다.
꽃은 3월 중순에 밝은 노란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아래로 늘어지며 핀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다.
수술은 5개이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꽃이삭 길이는 3~4cm이며 8~12개의 꽃이 달린다.
꽃이삭은 꽃이 핀 다음 7∼8cm 크기로 자라난다.
꽃이 지면서 잎이 나기 시작하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길이는 5~9cm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종자는 검은색으로 9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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