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공원 길가에 큰개불알풀이 새의 눈을 닮은 예쁜 꽃들을 활짝 피웠다.
이름이 큰개불알풀이어서 꽃이 큰가 하지만 실제 꽃은 1cm 정도 되는 작은 꽃이 핀다.
큰개불알풀은 서남아시아 원산으로 유럽에서 1800년대 초에 귀화한 외래식물이다.
속명 ‘Veronica’는 성경에 나오는 성녀 ‘베로니카’에서 온 것이고, 종소명 ‘persica’는 원산지가 ‘페르시아’임을 뜻한다.
큰개불알풀이라는 이름은 오이누노후구리(大犬の陰囊)’라는 일본 이름을 그대로 직역한 이름을 지금껏 사용하고 있다.
일본 사람들의 눈에는 꽃이 진 후 열린 열매의 모양이 개의 불알을 닮은 것으로 보였나 보다.
요즘은 개불알풀을 '봄까치꽃'이라고 부르고 있어 큰개불알풀은 '큰봄까치꽃'이라고 이름을 바꿔 부르기도 한다.
영어 이름은 'bird's eye'인데, 들여다보면 정말 새의 눈 같아 보인다.
'새눈이꽃'이라는 이름도 좋아 보인다.
어쨌든 아직까지도 정식 명칭은 큰개불알풀이다.




[큰개불알풀]
통화식물목 현삼과 개불알풀속
해넘이 한해살이풀, 길이10-30cm
잎 아래 마주나기, 위 어긋나기
꽃 2~6월, 연보라색, 지름 1cm
열매 삭과, 타원형

[큰개불알풀]은 통화식물목 현삼과 개불알풀속의 해넘이 한해살이풀이며, 길이는 10~30cm이다.
원산지는 서남아시이이며 우리나라에는 1876년 개항 이후 유럽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다.
학명은 Veronica persica Poir이다.
다른 이름으로 큰개불알꽃, 큰지금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Bird's eye, Large field speedwell, Bird'seye speedwell 등으로 불린다.

보통 가을에 싹이 터 로제트형으로 겨울을 나며, 아래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비스듬히 자란다.
꽃은 2~6월에 연보라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1~4cm의 긴 꽃자루에 달린다.
지름은 1cm 정도이며 꽃잎에 짙은 색의 줄무늬가 있다.
꽃잎은 4개이고 앞쪽의 것이 약간 작다.
꽃받침은 4개이며 좁은 달걀모양이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잎은 아랫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나며 난상 삼각형이다.
길이는 1~2cm이고 가장자리에는 4~7개의 둔한 톱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는 5mm 정도이며 타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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