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 산책길 옆에 서 있는 복자기가 훌쭉한 큰 키 꼭대기에 연 노란색의 꽃들이 다닥다닥 피어나고 있다.
잎이 함께 나오고 있어 멀리서 보니 훨씬 풍성해 보인다.
복자기라는 이름은 왜 이런 이름이 되었는지 뚜렷한 근거나 유래를 찾기 어렵다.
그냥 복자기이다.





[복자기]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5~20m
잎 마주나기, 3출엽, 긴타원상 난형
꽃 잡성, 5월, 산방꽃차례
열매 시과, 회백색. 9∼10월

[복자기]는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15~20m 정도 자라는 한국 토종 나무이다.
학명은 Acer triflorum Kom이다.
다른 이름으로 복자기단풍, 개박달나무, 나도박달나무 등으로 부르며, 영명은 Three-flowered Maple이다.


수피는 회백색이며 얇게 조각처럼 벗겨지고, 벗겨진 자리는 연 붉은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고 한 개의 잎자루에 작은 잎이 3개씩 달리는 3출엽이다.
작은 잎은 긴 타원상 달걀모양이며 길이는 7~8cm이고 가장자리에 2∼4개의 큰 톱니가 있다.
표면은 진한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을 띤다.
잎자루 길이는 5cm 정도이며 털이 있다.
가을에 잎이 붉게 물들어 아름답다.
꽃은 5월에 양성꽃과 암꽃, 그리고 수꽃이 함께 피며, 가지 끝에 연한 노란색 꽃이 3개씩 산방화서로 달린다.
수꽃은 수술이 많고, 암꽃은 암술대가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시과이고 길이는 5cm 정도이며 회백색이고, 9∼10월에 익는다.
열매 표면에는 굵은 털이 빽빽하며, 둔각(90°보다 크고 180°보다 작은 각)으로 벌어지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날개가 달려 있어 바람을 타고 먼 곳까지 날아간다.


















복자기는 단풍이 드는 나무 중에서도 가장 색이 곱고 진한 아름다운 나무이다.
어릴 때는 음수지만 크면서 양수로 바뀌며 양지를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잘 견딘다.
추위에 강하고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적응하며 중부 이북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종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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