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좀작살나무(Callicarpa dichotoma) (23.6월)

buljeong 2023. 6. 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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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작살나무(2023.06.20. 마포)


나무계단을 따라 양옆 화단에 줄지어 자라는 좀작살나무들이 자줏빛 꽃들을 피워내기 시작했다.
가지 아랫부분부터 꽃들이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고, 점점 가지 끝으로 피어 나가고 있다.
사실 꽃은 그리 볼품이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자주색 열매들이 가지마다 달리면 꽃보다 더 아름답다.
마주나는 가지가 물고기를 잡는 작살을 닮은 작살나무와 비슷하나 나무의 크기나 열매가 좀 작아서 좀작살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좀작살나무(2023.06.20. 마포)


[좀작살나무]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m
잎 마주나기,긴타원형, 중간위쪽 톱니
꽃 7~8월, 연자색, 취산꽃차례
열매 핵과, 구형, 자주색, 10월


[좀작살나무]는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이내이다.
학명은 Callicarpa dichotoma (Lour.) K.Koch.이다.
이명으로 purple beautyberry라고도 불린다.
줄기의 작은 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도란상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3~9cm 정도이다.
가장자리는 중간 위쪽에만 톱니가 나 있어 전체에 톱니가 있는 작살나무 잎과 구별된다.
꽃은 8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피며, 새로 난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0∼20개씩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지름은 2mm 정도이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3~4mm이며 연두색이었다가 자주색으로 10월에 익는다.

좀작살나무(2023.06.20. 마포)


꽃이 피기 시작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열매들이 달렸다.
보랏빛 꽃송이들이 갈색으로 편하면서 초록 결실들이 드러나 보인다.
가을이 되면 좀작살나무 열매들이 연보라색으로 변하며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것이다.
좀작살나무의 가지는 서로 마주나는데, 중심 가지와의 각도가 약 60° 정도로 물고기 잡을 때 쓰는 작살과 아주 흡사하다.
좀작살나무는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하지만 건조하거나 각종 공해가 있는 곳에서도 잘 견디는 편이다.
그리고 도심에서도 잘 적응하는 편이어서 한 번 심어 놓으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나무이다.

좀작살나무(2023.06.25. 마포)


**좀작살나무와 작살나무 구별

두 나무는 모양이 서로 비슷하게 생겼으나 잘 관찰해 보면 구별이 가능하다.
작살나무는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열매는 크기가 4~5mm 정도로 큰 편이다.
좀작살나무는 잎의 가장자리 절반 정도에만 톱니가 있으며, 열매는 ‘좀’ 자 붙어 있듯이 2~3mm로 작살나무보다 작고,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1-4mm 위쪽에 좀 떨어져 나므로 다르다.

좀작살나무
작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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