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벌개미취(Aster koraiensis Nakai) (23.8월)

buljeong 2023. 8. 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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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개미취(2023.08.01. 마포)


한 여름이 절정인 경의선숲길공원에 벌개미취들이 자줏빛 꽃송이들을 활짝  펼쳤다.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국화과 꽃 중의 하나로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운다.
벌개미취가 벌써 가을꽃을 피워낸 것을 보니 여름은 이미 가고 있나 보다.
개미취는 꽃대에 개미가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 털들이 있고, 먹을 수 있는 나물 종류여서 붙여진 이름인데, 개미취이지만 벌판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해서 벌개미취라는 이름이 붙었다.
고려쑥부쟁이라고도 부르는 벌개미취는 영어 명칭이 Korean Daisy인데. 우리 땅에 자생하는 소중한 한국특산식물이다.

벌개미취(2023.08.01. 마포)


[벌개미취]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0~60cm
뿌리잎 뭉쳐나기, 피침형, 톱니
줄기잎 어긋나기, 피침형, 톱니
꽃 7~10월, 연한자주색, 두상화
열매 수과, 길이4mm,11월


[벌개미취]는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0~60cm이다.
학명은 Aster koraiensis Nakai이다.
옆으로 뻗는 굵고 단단한 땅속뿌리줄기에서 원줄기가 곧게 자라며,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 잎은 뭉쳐나고 피침형이며 꽃이 필 때쯤 없어진다.  
뿌리에서 직접 땅 위로 나온 잎은 크지만 줄기의 잎은 작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길이는 10~20cm이며,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져서 뾰족한 선형이 된다.
꽃은 7~10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지름 4~5cm의 두상화가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1송이씩 달린다.
총포는 반구형이며, 포편은 긴타원형이고 4줄로 배열한다.  
설상화는 30여 개 이고 길이는 2.5cm 정도이며 연한 자주색이고, 관상화는 많고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는 4mm 정도이며 11월에 결실한다.

줄기잎
뿌리잎
벌개미취(2023.08.01. 마포)


벌개미취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를 포함한 전체를 약용하는데, 주로 기침 완화와 진해 거담제로 쓴다.
또 이뇨제, 항종양제,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및 항궤양제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용으로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개미취는 우리나라의 특산식물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계속 피는 한국 고유종이며,  번식력이 왕성하고 무리 지어 살며 병충해도 강하다.
그래서 벌개비취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계절을 건너가며 연보랏빛 국화를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우리의 멋진 꽃이다.

벌개미취(2023.08.01.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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