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버들마편초(Verbena bonariensis) (23.9월)

buljeong 2023. 9. 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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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마편초(2023.09.01. 강릉)


강릉시 초당동, 허난설헌기념관 옆으로 만들어진  꽃밭에 버들마편초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바로보이는 허난설헌의 동상 얼굴이 건너 보이는데, 버들마편초 꽃을 대하니 난설헌의 붉은 핏빛 설움이 배어 보인다.
긴 꽃대위에 촘촘히 빼곡하게 피어 난 큰 꽃송이가  달려 마치 둥둥 떠있는 듯해 보인다.
꽃의 크기에 비해 줄기는 가늘고 너무 빈약해 약한 바람에도 이리저리 마구 흔들리기만 한다.
마편초는 말의 채찍 같은 풀이라는 뜻이며, 버들마편초는 잎이 버들잎을 닮은 말채찍 같은 풀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버들마편초(2023.09.01. 강릉)


[버들마편초]
꿀풀목 마편초과 마편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0~120cm
잎 마주나기, 선형, 톱니
꽃 6~10월, 붉은보라색, 취산화서
열매 분과, 장타원형, 길이 2mm


[버들마편초]는 꿀풀목 마편초과 마편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0~120cm이다.
학명은 Verbena bonariensis L이다.
남아메리카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네모지며 거친 털이 있고 가지를 거의 치지 않는다.
잎은 마주나고 긴 피침형의 선형이며 길이는 7~15c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거의 없고 위의 잎은 기부가 줄기를 감싼다.
꽃은 6~10월에 붉은 보라색으로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 취산화서를 이룬다.
지름은 2~3mm이다.
꽃받침은 통형이고 길이는 2m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이고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장타원형이며 길이 2mm 정도이다.

버들마편초(2023.09.01. 강릉)


버들마편초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까지 꽃이 피어서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다.
버들마편초의 꽃말이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길'인데, 허난설헌의 행복한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해 본다.  
버들마편초는 마편초에 비해 잎이 단엽이며 꽃은 담자색이고 취산화서로 핀다.

버들마편초(2023.09.01.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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