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개면마(Onoclea orientalis) (23.9월)

buljeong 2023. 9. 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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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면마(2023.09.02. 강릉)


뒷산 오솔길 옆의 그늘진 산비탈에 고사리를 닮은 개면마가 넓은 큰 잎을 펼치고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즐기고 있다.
잎이 언듯 보면 부드러워 보이지만 만져보면 다소 딱딱하고 거칠다.
개면마는 연마에 접두사 '개'가 덧붙여진 이름인데, 면마는 관중의 다른 이름으로 관중, 즉 면마와 비슷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개면마(2023.09.02. 강릉)


[개면마]
고사리목 면마과 야산고비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70~150cm
영양엽 잎몸 장란형, 1회우상열편
포자엽 길이 30~70cm


[개면마]는 양치식물 고사리목 면마과 야산고비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70~150cm이다.
학명은 Onoclea orientalis (Hook.) Hook.이다.
잎은 모여나며 영양엽과 포자엽, 두 가지 모양의 잎이 난다.
영양엽의 잎몸은 긴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길이는 30∼80cm, 폭은 20∼40cm이며 1회 깃꼴로 갈라진다.
잎조각은 8∼20쌍이며 좁은 피침형이고 깃꼴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20~50cm이고 연한 갈색 비늘조각이 있다.
포자엽은 영양엽 사이에서 나오며, 길이는 30∼70cm이다.
잎자루는 20~40cm이고 둥글다.
잎몸은 한쪽으로 향하고, 잎조각은 비스듬히 난다.
길이는 4∼12cm이고 암갈색이고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리며 그 안에 포자낭군이 달린다.
포자낭군은 잎맥 끝 부분에 달리고 흑갈색이며, 포자는 9∼11월에 성숙한다.

영양잎
포자엽
개면마(2023.09.02. 강릉)


개면마는 큰 나무들이 우거진 산비탈에 난 오솔길 옆의 틈새에 자리를 잡았다.
큰 잎이 사방으로 뻗어 난 모습이 당당해 보이고, 좀 작아 보이는 포자엽이 영양엽 사이에서 솟아나 고개를 숙인 듯한 모습이다.
고사리류는 1년 내내 푸른 잎을 달고 있는 상록성과 겨울에는 잎이 지고 여름에만 푸른 잎이 나는 하록성이 있는데, 개면마는 하록성이다.
우리나라 산지의 그늘진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흔한 고사리류의 한 종이다.

개면마(2023.09.02.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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