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쿠아리움 앞마당 수조에 녹색으로 싱그러운 앵무새깃물수세미들이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주변의 풀들은 갈색빛이 물들며 가을 속으로 들어가는 풍경인데 앵무새깃물수세미들은 한 여름처럼 푸르른 녹색이다.
앵무새깃물수세미는 잎이 새 깃털을 닮은 모습이며, '앵무새깃'은 영어이름 Parrot feather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고, 물수세미는 새순이 날 때 수세미를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앵무새깃과 물수세미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앵무새깃물수세미]
도금양목 개미탑과 물수세미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0~30cm
뿌리줄기 적자색, 줄기 원주형
잎 5~6장 돌려나기, 깃꼴 20~30개
꽃 암수딴그루, 7~8월
[앵무새깃물수세미]는 도금양목 개미탑과 물수세미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0~30cm 정도이다.
학명은 Myriophyllum aquaticum (vell) verdc.이며 브라질 원산이다.
뿌리줄기는 적자색이고, 줄기는 원주형이며 물속에서 가지를 치며 퍼져 나간다.
줄기는 2m까지도 자라며 뿌리는 아랫부분 마디에서 나온다.
물 위로 나온 줄기에는 잎이 5~6장씩 돌려나며 줄기에 층층이 윤생 한다.
잎은 깃꼴이고 20~30개로 잘게 잘라지며 밝은 녹색이고 가장자리는 매끈하다.
물에 잠긴 잎과 줄기는 붉은빛을 띠고 물 위의 잎과 줄기는 회녹색이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7~8월에 물밖으로 나온 줄기 잎겨드랑이에 1개씩 핀다.
수꽃은 꽃잎은 4장이며 노란색이고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흰색이며, 수술은 8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꽃은 꽃잎은 없고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흰색이다.
앵무새깃물수세미는 물수세미와 닮았는데, 물수세미는 줄기에 잎이 4장씩 돌려나는데 비해 앵무새깃물수세미는 5~9장씩 돌려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앵무새깃물수세미는 수족관 장식용으로 들여온 이후 야생화 되어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습지로 스며들고 있는 외래식물인 앵무새깃물수세미는 물속의 산소 농도를 떨어뜨리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되고 있어 환경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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