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분꽃나무(Viburnum carlesii Hemsl) (24.4월)

buljeong 2024. 4. 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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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나무(2024.04.22. 서울로7017)


서울역과 남대문이 내려다보이는 서울로7017 공중정원에 분내음이 진동한다.
여성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하고 둘러보아도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향기가 짙은 곳으로 다가가보니 분꽃나무가 활짝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뿜 뿜어내고 있다.
주변이 온통 봄향기로 가득하다.
분꽃나무는 이렇게 분내가 나는 꽃향기가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가 하면 꽃의 생김이 대롱모양을 한 분꽃이라는 풀의 꽃과 비슷한 모습이고  나무라서 분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분꽃나무(2024.04.22. 서울로7017)


[분꽃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m
잎 마주나기, 둥근 난형, 톱니
꽃 4∼5월, 연붉은색,취산꽃차례
열매 핵과, 난상 원형, 9~10월


[분꽃나무]는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학명은 Viburnum carlesii Hemsl.이다.
어린 나무의 줄기껍질은 적갈색이고, 수령이 많을수록 짙은 회갈색을 띠며 피목이 많아다.
가지는 마주나고 1년생 가지와 겨울눈에 별모양의 털이 빽빽하다.
잎은 마주나고 둥근 달걀모양이며 길이 4∼10cm이다.
양면에 별모양의 털이 빽빽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 길이는 5∼10mm이다.
꽃은 4∼5월에 잎이 나오는 동시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며, 전년도 가지 끝이나 1쌍의 잎이 달린 짧은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송이에 가까이 다가가면 마치 취할 것 같은 진한 분내가 난다.
꽃차례의 지름은 5~7cm이고, 꽃의 지름은 1∼1.5cm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붉은 연녹색이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이고 길이는 1cm 정도이며 난상 원형이고, 9~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분꽃나무(2024.04.22. 서울로7017)


동네 공원이나 아파트단지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럽분꽃나무는 영국에서 우리의 토종 분꽃나무와 중국의 눈뭉치꽃나무를 교배해 만들어진 꽃나무이다.
그래서 영국분꽃나무라고도 불리며, 영국에서는 Fragrantsnowball이라 부른다.
토종 분꽃나무도 이렇게 어여쁘고 향기도 더 좋은데 왜 유럽분꽃나무를 많이 심는지 알 것 같은 모를 일이다.

유럽분꽃나무

분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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