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만첩조팝나무(Spiraea prunifolia) (24.5월)

buljeong 2024. 5. 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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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첩조팝나무(2024.05.02. 서울로7017)


서울로7017 고가 정원 아래 윤슬 광장옆 도로가 정원에 물방울이 달리듯 줄기마다 방울방울 꽃송이를 줄줄이 매단 꽃나무가 눈에 띈다.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겹조팝나무인 만첩조팝나무이다.
가지마다 작은 솜뭉치를 줄줄이 장식한 듯해 보이기도 하고, 가지에 눈송이들이 줄줄이 달린 듯해 보인다.
만첩조팝나무는 수술과 암술이 모두 꽃잎 모양으로 변한 겹꽃이어서 열매는 맺지 못한다.
조팝나무는 꽃뭉치가 하얀 쌀밥에 노란 좁쌀이 섞여 있는 듯해 보여 조밥나무라 부르다가 조팝나무가 되었다.

만첩조팝나무(2024.05.02. 서울로7017)


[만첩조팝나무]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m
잎 어긋나기, 타원상 피침형, 톱니
꽃 4∼5월, 흰색, 겹꽃, 산형꽃차례
열매 맺지 못함


[만첩조팝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 자란다.
학명은 Spiraea prunifolia Siebold & Zucc.이다.
다른 이름으로 겹조팝나무, 꽃조팝나무, 장미조팝나무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밑동에서 뭉쳐나고, 일 년생 가지는 적갈색이지만 나중에 암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며 길이는 2~5cm 정도이고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다.
표면은 광택이 있고 뒷면은 잔털이 빽빽하다.
잎자루는 2~4 mm로 아주 짧다.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든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겹꽃이 피며, 3∼10개씩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나무 전체에 조밀하게 달린다.
지름은 8mm 정도이다.
꽃받침은 거꿀원뿔모양이고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꽃잎 모양으로 변하였고, 암술은 자라지 않으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만첩조팝나무(2024.05.02. 서울로7017)


만첩조팝나무는 장미처럼 꽃잎이 겹으로 피어 장미조팝나무라는 별명도 있지만 아주 작은 꽃이 피어나는 조팝나무 중 하나이이다.
전체적으로 모양새가 조팝나무와 비슷하나 꽃이 겹으로 피는 것이 다르다.
그런데, 조팝나무의 기본종은 홑꽃이 피는 조팝나무가 아니라 겹꽃이 피는 만첩조팝나무이다.
조팝나무는 버드나무처럼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오래전부터 해열이나 진통에 약재로 써 왔다.
바로 이 살리실산을 이용해 아스피린을 만들었는데, Aspirin은 아세틸(Acetyl)의 A와 살리실산을 함유하고 있는 조팝나무의 학명 Spiraea를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

만첩조팝나무(2024.05.02. 서울로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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