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하늘정원에 노각나무들이 하얀 꽃송이들이 풍성하게 피어나고 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가 더 많다.
하얀 꽃잎에 노란 꽃술들이 대비되어 예쁘게 치장한 선명한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노각나무는 사슴뿔처럼 보드랍고 황금빛을 가진 아름다운 수피라는 의미에서 녹각(鹿角)나무라고 부르다가 발음하기 쉽게 노각나무가 되었다.
[노각나무]
물레나물목 차나무과 노각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7∼15m
잎 어긋나기, 타원형, 톱니
꽃 6∼7월, 흰색, 길이 1∼2cm
열매 삭과, 5각형, 황적색,10월
[노각나무]는 물레나물목 차나무과 노각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키는 7∼15m 자라는 토종나무이다.
학명은 Stewartia pseudocamellia이다.
다른 이름으로 금수목, 비단나무, 하동백 등으로 불린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큰 조각으로 벗겨져 얼룩이 생기며, 오래될수록 배롱나무처럼 미끈해진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며, 잎자루는 짧다.
길이는 4∼10cm, 폭은 2~5cm이고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가을에 노랗다가 붉은 갈색으로 물든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새 가지의 아래쪽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포는 달걀모양 또는 둥근 모양이며, 길이는 4~7mm이다.
꽃받침은 둥글고 융털이 있다.
꽃잎은 5∼6개이고 도란형이며 길이는 2~3.5cm 정도이고 가장자리가 고르지 않다.
열매는 삭과이고 5각형이며 길이는 2cm 정도이며, 10월에 황적색으로 익는다.
지난해 맺은 열매가 아직까지 달려 있다.
노각나무는 여름동백, 즉 하동백으로 불리는데, 꽃모양이 동백을 닮았고, 꽃이 질 때 꽃송이째 똑 떨어지는 습성도 닮았다.
노각나무는 추위에도 강하고 공해에도 잘 견디는 나무이며, 반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한국 특산나무이다.
노각나무는 모과나무나 배롱나무처럼 껍질이 얇게 벗겨지는데, 홍황색의 얼룩무늬가 아름다워 비단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5월에 순백의 하얀 꽃이 피어나니 파란 하늘과 대비되니 꽃의 아름다움이 정말 빛이 난다.
또 앞으로도 한 달 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할 것이어서 오랫동안 볼 수 있을 것이니 이곳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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