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가막살나무(Viburnum dilatatum) (24.5월)

buljeong 2024. 5. 15. 17:50
728x90
가막살나무(2024.05.14. 마포)


동네 공원에 가막살나무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마치 커다란 하얀 꽃송이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듯해 보인다.
가막은 까맣다는 의미여서 가막살나무는 가막골 같은 깊은 산중에서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나무 이름을 가졌지만, 요즘은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막살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껍질이나 가지가 거무스름하다는  어두운 느낌을 풍기지만, 순백의 하얀 꽃뭉치가 탐스럽게 피어나는 멋진 꽃나무이다.
가막살나무는 ‘까마귀가 즐겨 먹는 쌀’, 즉 까마귀 쌀이라는 뜻의 가막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탐스럽게 피어난 가막살나무 꽃의 의미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이다.

가막살나무(2024.05.14. 마포)


[가막살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3m
잎 마주나기, 도란상 구형, 톱니
꽃 5월, 흰색, 복산형꽃차례
열매 핵과, 넓은난형, 적색, 9월


[가막살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3m이다.
학명 Viburnum dilatatum Thunb. ex murray이다.
다른 이름으로 linden viburnum. 털가막살나무, 협미 등으로 불린다.
수피는 회갈색이며 갈색 껍질눈이 있고, 일 년생 가지는 황갈색이다.
전체에 거친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둥근 도란형이며 길이는 5~14cm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가을에 노랗다가 붉게 물든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이나 줄기 끝에 복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 지름은 8~12cm이고, 꽃 지름은 5∼6mm인 자잘한 꽃이 빽빽하게 달린다.
꽃대는 4~5개이고, 꽃자루 길이는 1~4cm이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암술은 1개이며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이고 꽃부리보다 길다.
꽃받침은 5개이고 연녹색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8mm 정도이고, 9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가막살나무(2024.05.14. 마포)


가막살나무는 추위에 강하고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에도 강한 나무여서 도심지에서도 적응을 잘해 이곳저곳에 많이 심어지고 있다.

가막살나무(2024.05.14. 마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