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공원에 가막살나무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마치 커다란 하얀 꽃송이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듯해 보인다.
가막은 까맣다는 의미여서 가막살나무는 가막골 같은 깊은 산중에서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나무 이름을 가졌지만, 요즘은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막살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껍질이나 가지가 거무스름하다는 어두운 느낌을 풍기지만, 순백의 하얀 꽃뭉치가 탐스럽게 피어나는 멋진 꽃나무이다.
가막살나무는 ‘까마귀가 즐겨 먹는 쌀’, 즉 까마귀 쌀이라는 뜻의 가막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탐스럽게 피어난 가막살나무 꽃의 의미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이다.
[가막살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3m
잎 마주나기, 도란상 구형, 톱니
꽃 5월, 흰색, 복산형꽃차례
열매 핵과, 넓은난형, 적색, 9월
[가막살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3m이다.
학명 Viburnum dilatatum Thunb. ex murray이다.
다른 이름으로 linden viburnum. 털가막살나무, 협미 등으로 불린다.
수피는 회갈색이며 갈색 껍질눈이 있고, 일 년생 가지는 황갈색이다.
전체에 거친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둥근 도란형이며 길이는 5~14cm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가을에 노랗다가 붉게 물든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이나 줄기 끝에 복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 지름은 8~12cm이고, 꽃 지름은 5∼6mm인 자잘한 꽃이 빽빽하게 달린다.
꽃대는 4~5개이고, 꽃자루 길이는 1~4cm이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암술은 1개이며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이고 꽃부리보다 길다.
꽃받침은 5개이고 연녹색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8mm 정도이고, 9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가막살나무는 추위에 강하고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에도 강한 나무여서 도심지에서도 적응을 잘해 이곳저곳에 많이 심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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