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쥐똥나무(Ligustrum obtusifolium) (24.5월)

buljeong 2024. 5.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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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2024.05.16. 서울로7017)


서울로7017 하늘정원에 쥐똥나무들도 줄기 끝마다 하얀 꽃들을 이삭처럼 늘어뜨리고 춤을 추듯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있다.
조금 떨어져 보면 마치 꽃가루가 날아오르는듯해 보인다.
쥐똥나무는 맹아력이 강하고 잔가지가 많이 나며 생장이 빨라 수형조절이 용이하고 적응력이 좋아서 산울타리용으로 적격인 나무이다.
특히 땅을 가리지 않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에도 강해 공원이나 도로변의 산울타리로도 많이 볼 수 있다.
쥐똥나무는 검게 익은 열매가 쥐똥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ㄴ

쥐똥나무(2024.05.16. 서울로7017)


[쥐똥나무]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쥐똥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4m.
잎 마주나기, 긴타원형, 밋밋
꽃 5~6월, 흰색, 총상꽃차례
열매 핵과, 원형, 검은색, 10월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쥐똥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4m이다.
학명은 Ligustrum obtusifolium Siebold & Zucc.이다.
다른 이름으로 검정알나무, 남정실, 개꽝낭, Ibota Liguster, Wax Tree, Privet, obtusifolium privet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회백색이고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2~7cm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가을에 주황색으로 물든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새 가지 끝에 이삭모양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 길이는 2~5cm이다.
꽃부리는 대롱 모양이며 길이는 7~10mm이고 4갈래로 갈라져 밖으로 젖혀진다.
꽃받침은 4갈래이고 황록색이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향기는 많이 나지만 향긋한 좋은 향기는 아닌 듯하다.
열매는 핵과이고 달걀형의 원형이며 길이는 5~7mm이고, 검은색으로 10월에 성숙한다.
지난해에 여문 쥐똥같은 열매가 아직도 가지에 달려 있다.

쥐똥나무 열매
쥐똥나무(2024.05.16. 서울로7017)


크고 작은 공원이나 울타리에 심어진 잘 다듬어진 쥐똥나무를 많이 보았는데, 큰 화분에 다발로 심어져 큰 무리로 자라난 쥐똥나무들이 풍성하게 꽃을 피우니 가까이서 보나 좀 떨어져서 보나 멋진 모습은 매일반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피어난 꽃송이들이 오늘은 더욱 멋져 보인다.
쥐똥나무의 열매를 수랍과(水蠟果)라 하며 약용하는데 배당체인 이보틴(Ibotin)과 세로틱산(Cerotic acid)을 함유하고 있어, 강장, 지혈의 효능이 있으며 신체허약, 토혈, 식은땀, 혈변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쥐똥나무(2024.05.16. 서울로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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