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만첩빈도리(Deutzia crenata) (24.5월)

buljeong 2024. 5. 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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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첩빈도리(2024.05.20. 마포)


아파트 화단 한 켠에 만첩빈도리의 꽃이 만발했는데,  마치 흰 눈이 내려 쌓인 듯한 모습이다.
줄기마다 하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더군다나 겹꽃으로 피어나니 더 풍성해 보인다.
빈도리는 줄기 속이 비어있는 말발도리를 닮았다는 의미이고 만첩빈도리는 꽃이 겹꽃으로 피어 붙여진 이름이다.

만첩빈도리(2024.05.20. 마포)


[만첩빈도리]
장미목 범의귀과 말발도리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2m
잎 마주나기, 난형, 잔톱니
꽃 6월, 흰색, 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지름 3~6mm


[만첩빈도리]는 장미목 범의귀과 말발도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2m이다.
학명은 Deutzia crenata f. plena Schneid이다.
다른 이름으로 겹꽃빈도리라 불리며, 일본 원산의 원예종이다.
밑에서부터 여러 대가 올라와 다발을 이루며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한 달걀모양이며 길이는 3~6cm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양면에 털이 있고, 잎자루 길이는 2~5mm로 짧다.
꽃은 6월에 흰색으로 피고, 지난해 자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개이고, 꽃잎은 여러 장이 겹쳐 나며 흰색이고 길이는 1.5cm 정도이다.
기본종인 빈도리에 비해서 꽃잎이 여러 장으로 겹쳐서 피는 꽃으로 개량한 원예종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지름은 3~6mm이며 끝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만첩빈도리(2024.05.20. 마포)


키 작은 관목인 만첩빈도리는 꽃을 아래로 향해 피기 때문에 보통사람들의 눈높이로는 꽃의 뒷모습을 보기 십상이다.
자세를 낮추어 올려다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억지로 가지를 잡아들고 꽃을 들여다보면 아마 미소를 짓지는 않을 것이다.
가는 봄볕이 한 여름처럼 뜨거운 날이다.

만첩빈도리(2024.05.20.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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