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마가목(Sorbus commixta Hedl) (23.1월)

buljeong 2023. 1. 7. 16:52
마가목(2023.01.12. 마포)


요즘 마가목은 가지마다 큰 겨울눈을 부릅뜨고 봄을 기다리고 있다.
붉은 갈색의 긴 원뿔모양의 겨울눈이 단연 돋보이는 나무이다.

마가목(2023.01.12. 마포)


지난 가을에는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탐스러운 붉은 열매들을 많이 맺은 모습이었다.
열매는 둥근 이과이며 지름은 5~8㎜ 정도이고, 붉은색으로 9~10월에 여문다.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어 꽃처럼 아름답고 새들의 먹이가 된다.
꽃처럼 아름다운 마가목의 붉은 열매들은 겨울 배고픈 새들의 주요 식량이기도하다.
마가목은 말(마, 馬) 어금니(아, 牙) 나무(목, 木), 즉 새순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돋는 모습을 보고 마아목(馬牙木)이라 했다가 마가목이 되었다.

마가목(2022.11.02. 마포)


[마가목]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6~12m
잎 어긋나기, 기수우상복엽, 톱니
꽃 5∼6월, 흰색, 복산방꽃차례
열매 이과, 구형, 적색, 9~10월


[마가목]은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의 낙엽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6~12m 정도이다.
학명은 Sorbus commixta Hedl.이다.
이명으로 Mountain-ash, Rowan이라고도 부른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밝은 청회색의 얼룩이 생기며 새가지는 짙은 붉은 자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기수우상복엽이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흰 색 꽃이 피며, 가지 끝에 복산방꽃차례를 이룬다.
술잔모양의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넓은 삼각형 모양이고 연한 녹색이다.
꽃잎은 5개이고 납작한 원형이며 안쪽에 털이 있다.
길게 뻗어 나온 수술은 20개 정도이고, 암술은 3~4개이다.

마가목(2022.11.02. 마포)


마가목은 4계절 아름다운 나무이다.
봄엔 힘차게 솟아나는 새순과 풍성하게 피는 하얀 꽃으로,
여름엔 풍성한 나뭇잎으로,
가을엔 노랗게 변하다 붉게 물드는 단풍과 붉은 열매로,
겨울엔 큰 겨울눈과 가지마다 남아있는 열매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나무중의 나무로 참 매력적인 나무이다. +
그래서 마가목 꽃말도 '게으름을 모르는 마음'인가 보다.
마가목은 예로부터 나무 중 으뜸으로 여겨 온 유용한 나무이다.
유독성식물이지만 줄기, 껍질, 열매, 잎 모두 약재로 사용되며, 만성 기관지염, 비염, 관절염, 중풍, 위장병, 허약체질, 흰머리, 부종에 효능이 있고, 어혈을 없애 주고 몸을 보하는 데 좋다.

마가목(2022.11.02. 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