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붉은 가을을 수놓는 나무들은 많지만 그중에도 중국단풍이 돋보인다.
아파트 화단에 자리 잡고 매년 붉은 꽃비를 뿌려 주듯 붉은 단풍으로 나무와 바닥을 물들여주고 있다.
중국단풍은 잎이 오리발을 닮았고 3개로 갈라지고 광택이 있으며, 나무껍질은 갈색으로 벗겨는 특징이 있다.
중국에서 온 단풍나무여서 중국단풍이라 부른다.
[중국단풍]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15m
잎 마주나기, 3맥, 밋밋
꽃 4~5월, 연노란색, 산방꽃차례
열매 시과, 길이 2cm, 8월~10월
[중국단풍]은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15m 정도이다.
학명은 Acer buergerianum Miq.이다.
잎은 마주나고 펭귄발을 닮았으며, 3맥이고 3개의 삼각형 모양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는 잎 길이와 비슷하다.
꽃은 4~5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고,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황록색이다.
꽃잎은 5개이고 연한 노란색이다.
열매는 시과로 길이는 2cm 정도이고, 날개는 평행하거나 예각으로 벌어지며, 8월 중순~10월 중순에 성숙한다.
가을에 붉은 단풍잎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붉게 탄다.
중국단풍 잎이 돋보이는 것은 잎이 두껍고 광택이 나는데 붉게 물들면 더욱 빛이 난다.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져도 반짝이는 붉은빛은 여전하다.
지난밤에 비도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불었는지 아침에 만난 중국단풍나무 아래는 붉은 잎이 떨어져 내려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 정말 아름답다.
어젯밤에 하늘의 붉은 별들이 내려와 붉은 눈처럼 소복소복 쌓인 것만 같다.
이렇게 중국단풍은 해마다 붉은 가을의 기억을 추억으로 가슴에 남긴다.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살나무(Euonymus alatus) (23.1월) (0) | 2023.01.24 |
---|---|
상수리나무(Quercus acutissima Carruth) (23.1월) (1) | 2023.01.23 |
고로쇠나무( Acer pictum subsp. mono) (22.10월) (0) | 2023.01.11 |
마가목(Sorbus commixta Hedl) (23.1월) (0) | 2023.01.07 |
사철나무(Euonymus japonicus) (22.12월) (0) | 2022.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