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 하늘정원길에는 활짝 피었던 미선나무는 벌써 꽃이 졌고, 이제는 개나리가 한창 피어나며 봄꽃 바통을 넘겨받고 있다.
개나리 앞에 자리 잡은 산개나리도 북한산을 바라보며 노랗게 피었다.
어느새 노란색 봄이 털썩 내려앉았다.












산개나리는 북한산과 관악산 등의 일부 지역에 자생하는 한국 고유의 특산식물이다.
산개나리는 산에서 자라는 개나리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데, 주로 산지에서 서식하기 때문이다.
산개나리의 Forsythia는 영국의 원예 학자 William Forsyth의 이름에서 유래한 이름이고, 종명 saxatsaxa는 라틴어로 "바위(saxum)에서 자라는"이라는 뜻인데, 이는 산개나리가 바위틈이나 산악 지대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산개나리]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개나리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m
잎 마주나기, 달걀 모양, 잔톱니
꽃 4월, 연노란색, 엽액에 1개씩
열매 삭과, 달걀 모양, 9∼10월

[산개나리]는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개나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학명은 Forsythia saxatilis (Nakai) Nakai.이다.
다른 이름으로 북한산개나리, 털산개나리, 긴산개나리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Rocky Forsythia이다.



줄기나 가지가 비교적 곧게 자란다.(개나리는 가지가 아래로 늘어진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길이는 2∼6cm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 길이는 2-10mm이다.
꽃은 4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며 길이는 2mm 정도이며 녹색이다.
꽃잎은 4개이고 선상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1~1.5cm이다.
수술은 2개이며 암술대보다 짧고, 암술은 1개이다.
암술과 수술이 서로 다른 시기에 성숙해 자가수분을 방지하는 지혜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9∼10월에 익는다.
번식은 주로 삽목에 의한다.

























개나리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 모습을 보이나 산개나리는 잎과 함께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나리는 잎이 안 나와 꽃이 깔끔하게 보이는 반면, 산개나리는 벌써 노란 꽃들이 무성해지는 잎에 가려지고 있다.
산개나리는 산지의 바위틈이나 능선에서 자라는데, 음지와 양지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추위와 건조에 잘 견디며 공해와 염기에도 강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는 꽃나무이다.
산개나리는 함께 무더기로 자라는 습성이 있어 울타리나 도로가에 산울타리용으로 각광을 받는다.




**개나리와 산개나리의 구별**
개나리의 줄기 속은 계단 모양으로 비어 있으나 산개나리는 꽉 차 있고 흰색이다.
개나리 꽃은 잎겨드랑이에 1~3개씩 피나 산개나리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핀다.
개나리 잎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 윗부분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한데, 산개나리 잎은 긴 달걀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 있다.
개나리는 줄기나 가지가 늘어지며 자라지만 산개나리는 곧게 서서 자란다.
개나리는 도처에 흔한 반면 산개나리는 자생지가 제한적이고 개체수가 적은 희귀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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