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라너스덜꿩나무(Viburnum plicatum f. tomentosum. ‘Lanarth’) (23.5월)

buljeong 2023. 5. 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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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너스덜꿩나무(2023.04.28. 마포)


경의선숲길공원에 라너스덜꿩나무는 꽃을 피워 잎 속에 살짝 숨겼다.
라너스덜꿩나무는 얼핏 보면 백당나무 꽃과 비슷한 꽃이 피어 조금 헛갈리기도 하지만 잎이 달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그리고 꽃을 잘 들여다보면 꽃 가장자리에 핀 헛꽃인 무성화 5개의 꽃잎 중 안쪽의 하나가 작아서 또한 잘 구별할 할 수 있다.

라나스덜꿩나무는 1900년 미국의 식물학자 Ernest Wilson이 우리나라 백당나무를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했고, 그 후 널리 퍼져나가면서 미국덜꿩나무라고도 불린다.
Ernest Wilson이 Lanath에 살았고, 잎이 덜꿩나무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라너스덜꿩나무(2023.04.28. 마포)


[라너스덜꿩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난형, 톱니
꽃 4~5월, 흰색, 편편 산방꽃차례
열매 핵과, 난형,  9월


[라나스덜꿩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이명으로 Japaness snowball, 미국덜꿩나무, 서양덜꿩나무, 털설구화 라나스 등으로 불린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 또는 도란형이며 길이는 5~10cm이고, 잎자루는 짧다.
끝은 뾰족하고 밑은 심장저이며, 주름이 있고 뒷면엔 털이 많이 난다.
측맥은 10~15쌍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가을엔 붉은빛으로 단풍이 든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고, 꽃줄기가 길게 올라와 접시모양이나 부채꼴모양으로 편편한 산방꽃차례로 모여 달린다.
꽃은 향기가 없다.
꽃차례 가장자리에는 가짜 꽃이 빙 둘러 피는데, 흰색 꽃잎 5장 중 바깥쪽 4장은 크고, 안쪽의 꽃잎 1장은 퇴화하여 작고 둥글다.
중앙에는 미색이 도는 작은 진짜 꽃이 피며 지름은 7~12mm이고, 연녹색으로 피어 흰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핵과이고 달걀모양으로 둥글며 붉은색 또는 검은색이며, 9월에 익는다.

가짜꽃
참꽃
라너스덜꿩나무(2023.04.28. 마포)


백당나무를 개량한 나무에는 불두화와 라너스덜꿩나무가 있는데, 백당나무는 무성화가 공모양으로 피고, 라나스덜꿩나무는 부채꼴모양으로 피며 5장의 무성화중 하나가 아주 작아 구별된다.
그리고 불두화는 무성화만 핀다.
덜꿩나무는 가짜 꽃이 피지 않는 반면 라나스덜꿩나무는 가짜 꽃과 진짜 꽃이 함께 피는 점이 다르다.

백당나무

라너스덜꿩나무

불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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