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두화는 처음에 꽃이 필 때는 녹색으로 피어 눈에 잘 띄지 않으나 점차 흰색으로 변하며 풍성하게 피어난다.
꽃의 모양이 둥글고 곱슬곱슬해 보이고, 부처님이 탄생하신 4월 초파일 무렵 꽃을 피워 불두화란 이름이 붙었다.
사방으로 꽃이 피어나 둥근 하얀 공모양으로 꽃이 피는 모습이 독특한데, 가지 끝에 하얀 연등처럼 달려 만인의 발복을 기원하는 정성이 담긴 아름다운 꽃이다.
꽃 모양이 수국과 비슷하나 불두화는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점에서 구별이 된다.
꽃말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즉, 우주의 모든 사물은 늘 돌고 변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아니하니, 현실세계에서 항상 불변은 존재하지 아니한다.
고로 한 가지 일이나 의미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불두화]
꼭두서니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6m
잎 마주나기, 넓은 난형, 불규칙 톱니
꽃 무성화, 5~6월, 흰색, 산방꽃차례
열매는 맺지 않음
[불두화]는 꼭두서니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6m이다.
학명은 Viburnum opulus f. hydrangeoides이다.
어린 가지는 털이 없고 붉은빛을 띠는 녹색이나 자라면서 회흑색으로 변한다.
줄기껍질은 코르크층이 발달하였으며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는 4~12cm 정도의 넓은 달걀 모양이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끝이 3개로 갈라진다.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잎자루 끝에 2개의 꿀샘이 있고, 밑에는 턱잎이 있다.
꽃은 무성화로 5~6월에 피며, 꽃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처음 꽃이 필 때에는 연초록색이나 활짝 피면 흰색이 되고, 질 무렵이면 누런빛으로 변한다.
열매는 맺지 않는데, 이는 백당나무의 헛꽃만 피는 꽃으로 개량되어 열매를 맺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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