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 (23.5월)

buljeong 2023. 5.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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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2023.05.04. 마포)


5월 6일이 여름의 시작인 입하인데, 이 무렵에 꽃이 핀다고 입하나무라고도 부른다.
못자리를 시작할 때 꽃이 한꺼번에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 시름시름 피면 가뭄이 심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이팝나무로 한 해 농사를 가늠해 볼 수 있었으니 민초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나무이다.

이팝나무(2023.05.04. 마포)


[이팝나무]
물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20m
잎 마주나기, 타원형, 밋밋
꽃 암수딴그루, 5∼6월, 흰색, 원뿔형
열매 핵과,타원형,흑자색,10∼11월


[이팝나무]는 물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 20m 정도이다.
학명은 Chionanthus retusus Lindl. & Paxton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가지는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3∼15cm이고 잎자루가 길다.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어린싹의 잎에는 겹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두색이며, 맥에는 연한 갈색 털이 난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새 가지 끝에 원뿔 모양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4개이고 화관은 4갈래로 갈라지고, 꽃잎은 폭이 3mm 정도이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 7∼10mm이고 마디가 있다.
수술은 2개이고 화통에 붙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타원형이며 검은 자주색이고, 10∼11월에 익는다.

이팝나무(2023.05.04. 마포)


이팝나무는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뒤덮여서 이밥을 연상시키므로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것인데, 이밥은 쌀밥을 말한다.
쌀밥은 조선시대에는 서민들은 먹지 못했던 왕이 먹는 밥이었다.
그래서 쌀밥을 이 씨가 먹는 밥, 즉 이밥이라 불렀고, 나중에 이팝나무라 불리게 됐다.

이팝나무(2023.05.04.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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