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고가정원길의 흰작살나무가 요즘 하얀 열매들을 가지마다 줄줄이 매달고 가을을 맞고 있다.
아래로 낭창하게 아래로 휘어진 가지를 따라 무리를 지어 꽃이 피었던 잎겨드랑이마다 하얀 열매들이 뭉쳐서 주렁주렁 달렸다.
가을 햇살을 받아 더욱 하얗게 빛나는 열매들은 정말 진주처럼 영롱하다.
작살나무는 줄기에 가지가 마주 보며 나는 모습이 작살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흰작살나무는 꽃과 열매가 흰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흰작살나무]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3m
잎 마주나기, 긴타원형, 잔톱니
꽃 7~8월, 흰색, 취산꽃차례
열매 핵과, 구형, 흰색, 10월
[흰작살나무]는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3m이다.
학명은 Callicarpa japonica var. leucocarpa Nakai이다.
줄기는 회갈색이고 1년생 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한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길이는 6~12cm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 길이는 2~10mm이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지름은 1~3cm이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4~5mm이고, 10월에 흰색으로 익는다.
흰작살나무의 속명 Callicarpa는 고대 그리스어 kallikarpos에서 유래된 callos(아름다운, kallos)와 carpos(열매, kalli)가 합쳐진 합성어이며, 종소명 dichotoma는 '반으로 자르다'의 의미인 고대 그리스어 dikhotomos에서 유래되었다.
흰작살나무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나 반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추위에도 강하고 건조한 기후에도 잘 적응하지만 공해에 특히 강해서 도심지 공원 등에 많이 심어지고 있다.
비교적 생태적 여건이 열악한 서울로7017 고가정원에서도 흰작살나무는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한여름에 하얀 꽃을 풍성하게 피우더니 가을이 되니 진주 같은 하얀 열매를 꽃처럼 아름답게 매달고 있다.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연방향제, 야래향(Cestrum nocturnum) (24.10월) (0) | 2024.10.25 |
---|---|
종이꽃, 부겐빌레아(Bougainvillea glabra Choisy) (24.10월) (3) | 2024.10.20 |
10월에 핀 봄꽃, 죽단화(Kerria japonica) (24.10월) (0) | 2024.10.05 |
쪽동백나무(Styrax obassia) (24.9월) (1) | 2024.09.27 |
팽나무(Celtis sinensis Pers) (24.9월) (0) | 2024.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