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꼬리조팝나무(Spiraea salicifolia) (23.7월)

buljeong 2023. 7. 13. 14:43
728x90
꼬리조팝나무(2023.07.07. 마포)


동네 도서관 앞 화단에 꼬리조팝나무들이 가지 끝마다 붉은빛 꽃을 피워내기 시작했다.
바람결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꼬리를 흔들어 인사를 하는 듯하다.
조팝나무속 식물들은 대부분 흰색 꽃이 피는데 꼬리조팝나무만이 유일하게 붉은빛 꽃이 핀다.
꼬리조팝나무는 줄기 끝에 핀 꽃의 모습이 동물의 꼬리를 닮았고 좁쌀밥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꼬리조팝나무(2023.07.07. 마포)


[꼬리조팝나무]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2m
잎 어긋나기, 피침형,톱니
꽃 6~8월,연적색, 원추꽃차례
열매 골돌과, 9월,갈색


[꼬리조팝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의 낙엽활엽관목이며, 높이는 1~2m이다.
학명은 Spiraeasalicifolia L이다.
잎은 어긋나고 양끝이 뾰족한 피침형이다.
길이는 4~8cm이며 뒷면에 잔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2~4mm이고 털이 없다.
꽃은 6~8월에 연한 붉은색 꽃이 피며, 새 줄기 끝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의 길이는 10~20cm 정도이며, 꽃대와 작은 꽃대에 갈색털이 빽빽하다.
꽃의 지름은 5~8mm이고, 꽃잎은 5장이며 거꿀달걀모양의 원형이고 분홍색이다.
꽃받침통은 거꿀원뿔모양이며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꽃잎보다 2배 정도 길고 붉은색이며 꽃밥은 노란색이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길이는 3.5cm 정도이며 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꼬리조팝나무(2023.07.07. 마포)


꼬리조팝나무의 속명 Spiraea는 화환, 나선을 뜻하는 그리스어 speira에서 왔고, 종명 salicifolia는 버드나무속을 뜻하는 salix와 잎을 뜻하는 folia의 합성어로 버드나무속의 잎을 닮았다는 의미이다.
꼬리조팝나무는 다른 조팝나무들과는 달리 골짜기의 습지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의 조팝나무속 식물 가운데 꽃은 가장 진한 붉은색이며, 꽃차례는 유일하게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여름에 꽃이 피어 쉽게 구별된다.
나무의 수형조절이 자유로워 산울타리용으로 인기가 많으며, 꽃에 꿀이 많아 한 여름철의 주요한 밀원식물이기도 하다
꼬리조팝나무의 줄기와 잎은 소화불량, 변비, 타박상, 관절염, 기침, 그리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약재로 쓰인다.

꼬리조팝나무(2023.07.07. 마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