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진 뒷산의 오솔길 옆으로 개옻나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요즘 개옻나무들에는 가지마다 꽃처럼 늘어뜨린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다.
빽빽한 소나무 아래에는 음지인데도 잘 적응을 해서인지 꿋꿋하게 꽃도 피우고 열매도 잘 여물어가고 있다.
개옻나무는 흔한 옻나무 종류인데, 참옻나무에 비해 그다지 쓸모없다는 뜻으로 ‘개’ 자가 덧붙여진 이름이다.
[개옻나무]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붉나무속
낙엽활엽 소교목, 높이 7m
잎 어긋나기, 홀수깃꼴겹잎
꽃 4~6월, 황녹색,원추꽃차례
열매 핵과,구형, 황갈색, 8~10월
[개옻나무]는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붉나무속의 낙엽활엽 소교목이며, 높이는 7m 정도이다.
학명은 Rhus trichocarpa Miq.이다.
수피는 적갈색이며 작은 가지와 잎자루는 붉은빛을 띠고, 상처가 나면 유액이 나오는데 금방 산화해서 검게 변한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꼴겹잎이며, 길이는 20∼40cm이다.
작은 잎은 13∼17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잎자루는 짧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2∼3개의 톱니가 있다.
가을에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물든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4~6월에 황록색의 작은 꽃들이 조밀하게 피며, 잎겨드랑이에 꽃이삭이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의 길이는 15∼30cm이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개이다.
수꽃에는 수술이 5개이고, 암꽃에는 암술머리가 3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6mm 정도이고 껍질에 갈색 강모가 빽빽하며, 8~10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다.
개옻나무는 보통 산길 옆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토종 나무이지만 참옻나무는 대부분 사람에 의해 심어진 나무이다 보니 깊은 산속에서는 볼 수 없고 사람이 사는 집 주변에서만 볼 수 있다.
개옻나무는 우리나라이나 동북아시아, 그리고 히말라야에도 분포하는 하록활엽수림이며 대표적인 2차림의 특징종이다.
중국에서 들여온 옻나무가 참옻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토종 옻나무에는 '개'자를 붙여 쓸모없는 나무인양 낮추어 부르는지는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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