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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꿩나무(Viburnum erosum Thunb) (23.1월)

buljeong 2023. 1. 29. 17:53
덜꿩나무(2023.01.27. 마포)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하얀 눈이 펄펄 내린 날, 아파트 화단의 덜꿩나무에 매달려 있는 붉은 열매들이 유난히 반짝반짝 빛을 낸다.
덜꿩나무가 배고픈 들꿩을 부르고 있지만 아파트 단지에는 응답하는 들꿩이 없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이렇게 많은 열매들이 남아 있다.
덜꿩나무는 들꿩이 사는 곳에서 눈에 많이 띄고, 이 나무의 열매를 들꿩들이 좋아해서 들꿩나무로 부르다가 덜꿩나무가 되었다.

덜꿩나무(2023.01.27. 마포)


[덜꿩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m
잎 마주나기, 난상 심장저
꽃 5월, 흰색, 취산꽃차례
열매 핵과,구형, 적색, 9월-10월


[덜꿩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학명은 Viburnum erosum Thunb.이고, 영명은 erosum viburnum이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어린가지는 갈색이며 별모양의 털이 빽빽하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의 심장저이며, 길이는 5~10cm 정도이다.
잎자루 길이는 2-5mm이고, 턱잎이 있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새로 나온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지름은 6mm 정도이고, 수술이 꽃부리보다 길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근모양이며 지름은 6mm정도이고, 9월 중순-10월 초에 광택있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덜꿩나무(2023.01.27. 마포)

이곳에서는 아파트 단지의 조경수로 자라고 있지만, 본래 덜꿩나무는 국수나무처럼 숲 가장자리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추위에 강한 나무이고,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잘 자라는 나무이다.
겨우내 붉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 덜꿩나무가 흰눈이 쌓여서인지 더 밝게 빛나고 있다.

덜꿩나무(2023.01.27. 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