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히어리(Corylopsis coreana) (23.1월)

buljeong 2023. 1. 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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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2023.01.21. 마포)


회색빛의 삐뚤삐뚤한 가지에 큼직한 히어리 겨울눈이 눈에 띈다.
지난해 결실을 맺은 열매들이 아직 가지마다 듬성듬성 달려있다.
곧 꽃이 필 것만 같아 보이는 가지에 겨울과 봄이 함께 머물고 있는 것만 같다.

히어리(2023.01.21. 마포)


[히어리]
장미목 조록나무과 히어리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4m
잎 어긋나기, 둥근난상 심장저
꽃 3~4월, 연노란색, 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구형, 9월


[히어리]는 장미목 조록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4m이다.
학명은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Uyeki) T.Yamaz.이고, 영명은 Korean winter hazel이다.
줄기와 가지에는 피목이 빽빽하고, 가지는 측아우세로 삐뚤삐뚤해 보인다.
잎은 어긋나고, 둥근 달걀모양의 심장저이며,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다.
길이는 5~9cm이며, 뒷면은 회백색이고 양면에 털이 없다.
잎자루 길이는 1~3cm이고, 잎맥은 7~8개이다.
꽃이 시들면서 잎이 나기 시작한다.
3월 말~4월 중순에 밝은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 꽃잎, 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꽃이삭 길이는 3~4cm이고, 8~12개의 꽃이 달린다.
꽃이삭은 꽃이 핀 다음에 7∼8cm로 자란다.
열매는 삭과로 구형이고, 2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검은색이며, 9월에 익는다.

히어리(2023.01.21. 마포)


히어리는 순천지역에서 처음 발견 되었는데, 순천에서 ‘시오리’라고 부르는 것을 서울말로 옮기면서 히어리가 되었다고 한다.
또 5리마다 심어서 오리나무, 20리마다 심어서 시무나무라 하듯이, 15리마다 심은 나무여서 시오리라 하다가 히어리가 되었다고도 한다.
어쨌든 히어리라는 이름이 부르기도 좋고 예뻐 보여 좋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어서 더 소중하다.

히어리(2023.01.21.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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