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작은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도로가에 구기자나무가 가을로 접어들며 또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줄기마다 여기저기 어여쁜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구기자나무는 국내에 분포하는 가짓과 식물 중에서 유일한 나무인데, 뿌리 부근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마치 덩굴식물처럼 보이며, 최대 4m까지도 자란다. 구기자나무는 1년에 2번 꽃이 피는 특이한 나무인데, 여름이 시작하는 6월~7월에 한 번 피고, 8~9월에 또 한 번 꽃이 핀다. 그러니까 지금은 2번째 꽃이 피고 있다. 열매가 고추를 닮아 개고추라고도 하는 구기자나무는 헛개나무(枸)처럼 가시가 있고, 버드나무(杞)처럼 가지가 길게 늘어져 있다는 의미로 枸杞(구기)라고 불렀는데, 열매를 뜻하는 ‘자(子)’를 덧붙여 구기자나무가 되었다. [구기자나무] 통화식물목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