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가 노란 불꽃 모양의 황금빛 꽃송이들을 가지마다 불 밝히듯 피워내고 있다. 나무마다 황금빛 불꽃들이 활활 타오르는 듯해 보인다. 모감주나무의 이런 꽃핀 모습이 마치 황금비가 내리는 모습같이 보인다 하여 서구에서는 Goldenrain tree라고도 부른다. 황금꽃들이 바람에 일렁이며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은 정말 황금꽃비가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이다. 나무 아래 땅바닥에는 온통 노란 금가루가 뿌려진 듯하다. 모감주나무는 무환자(無患子)의 우리 옛말 모관쥬에서 비롯된 모관쥬나모의 혼용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무환자의 의미는 아픈 곳을 없애주는 신통한 약재였으며,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모감주나무를 그렇게 무환자(無患子)로 혼용해서 사용해 왔다. 무환자나무과로 야생하는 고유종은 모감주나무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