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도로를 재활용한 서울로7017 하늘길로 들어서니 봄볕이 제법 따사롭다.남산을 올려다보고, 서울역을 내려다보며 걷다 보니 문득 어디선가 풍겨오는 짙은 향기!익숙한 향기가 부르는 곳으로 가보니 미선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고향인 괴산의 특산식물이어서 친숙한 꽃이기도 한데, 서울역에서 만나니 정말 반갑기 그지없다.서울을 온통 달콤하고 은은한 향기로 가득 채우고 있으니, 이제 비로소 봄이 왔다 말할 수 있겠다.하얀 꽃잎과 노란 꽃술이 어우러진 꽃송이들이 가지마다 빽빽하게 한가득이다.미선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특이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등글게 펴고 그 위에 문종이나 명주천을 붙여 만든 둥근 부채인 미선(尾扇)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괴산이 원산지인 한국특산식물이다.[미선나무]물푸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