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정원길의 층층나무는 여전히 위풍당당해 보인다.가까이서 나무를 올려다보니 어느새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다.아직 덜 여문 열매들도 보이지만 붉은빛으로 변하고 있고, 검은색으로 변한 다 익은 열매들도 많이 보인다.그런데, 양쪽에 서 있는 나무들의 모습이 확연히 딴판이다.왼쪽 층층나무는 잎새들이 아직도 왕성한 모습인데, 오른쪽 층층나무는 잎이 거의 다 떨어진 모습이고 겨울 모습이고 가지 끝마다 검은빛의 열매들만 달려있다.두 나무는 같은 층층나무인데 왜 이렇게 생태가 다른 건지...?층층나무는 가지가 돌려나고 거의 직각으로 퍼져 수평으로 층을 이루며 자란다 하여 경기도지방 방언으로 층층나무라 불러 붙여진 이름이다. 나뭇가지들은 마치 돌려나기 한 것처럼 층이 진 우산모양의 특유의 수형으로 자라는 나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