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고가인 서울로7017 고가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역이 내려다 보이는 지점 부근에 아담한 소사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이제 서서히 물들어가는 잎새들에 가을이 스며들고 있고, 가지 끝에는 작은 열매들이 날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듯해 보인다. 몇 년 전에 강화도 마니산을 올랐을 때 참성단(江華 塹星壇, 사적 제136호)에서 만난 홀로 서 있는 소서나무 한 그루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2008년 9월 16일 천연기념물 제502호로 지정) 그래서인지 소사나무는 더 정감이 가는 나무이다. 소사나무는 키 작은 서어나무라는 뜻의 소서목(小西木)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소사나무]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서어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5~10m 잎 어긋나기, 달걀 모양, 겹톱니 꽃 5월,수꽃 꼬리모양,암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