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161

끈끈이대나물(Silene armeria) (23.5월)

동네 꽃밭에 끈끈이대나물이 붉은 꽃을 풍성하게 피웠다. 끈끈이대나물은 Catchfly, 즉 파리 잡는 풀이라는 뜻이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꽃이 핀 줄기 윗부분을 만져보면 끈적끈적한데 이는 줄기 윗부분 마디에서 끈끈한 점액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리나 개미 등 벌레들이 잘 들러붙게 되어 벌레를 잡는 대나물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끈끈이대나물] 중심자목 석죽과 끈끈이장구채속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높이 50cm 잎 마주나기, 난형, 길이 3∼5cm 꽃 6∼8월, 적색 흰색,취산꽃차례 열매 삭과, 긴 타원형,7~9월 [끈끈이대나물]은 중심자목 석죽과 끈끈이장구채속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0cm 정도이다. 학명은 Silene armeria L.이다. 다른 이름으로 Swee..

풀 이야기 2023.06.06

노랑토끼풀(Trifolium campestre) (23.6월)

아파트 화단 한 켠에 키 작은 노랑토끼풀들이 노란 꽃송이들을 피워내고 있다. 꽃송이 크기가 일반 토끼풀에 비해 10배 정도 작이 보이는 크기로 피었지만 노란 꽃송이들이 앙증맞아 보인다. 노랑토끼풀은 꽃이 노란색으로 피고 토끼풀 종류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유럽과 북아프리카, 서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외래식물이다 [노랑토끼풀] 장미목 콩과 토끼풀속 한해살이풀, 높이 10~25cm 잎 3출엽, 소엽 도란형 1㎝ 꽃 5~6월,노란색,두상화 열매 협과, 타원형, 길이 3mm [노랑토끼풀]은 장미목 콩과 토끼풀속의 한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0~25cm이다. 학명은 Trifolium campestre Schreb.이다. 줄기는 비스듬히 또는 곧게 자라고 가지를 친다. 잎은 3개의 소엽이 나는 3출엽이며, 잎자루 ..

풀 이야기 2023.06.04

흰젖제비꽃(Viola lactiflora) (23.5월)

잡초들이 쑥쑥 자라나 흰젖제비꽃이 잘 보이지 않지만 낮은 자세로 잘 들여다보면 이곳저곳에서 부지런히 열매를 맺고 있는 흰젖제비꽃을 볼 수 있다. 흰젖제비꽃이라는 이름은 우유색을 뜻하는 종소명 lactiflora를 그대로 번역한 이름으로 흰 우유처럼 유백색의 꽃이 피고 제비꽃의 한 종류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흰젖제비꽃]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15㎝ 잎 모여나기,삼각상 긴타원형 꽃 3~4월,흰색, 꽃잎 5 열매 삭과, 3갈래, 종자 갈색 [흰젖제비꽃]은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15㎝ 정도이다. 학명은 Viola lactiflora Nakai.이다. 원줄기는 없고 뿌리는 흰색이다. 잎은 모여나고 삼각상 긴 타원형이며 털이 없다. 길이는 6..

풀 이야기 2023.06.04

흰들제비꽃(Viola betonicifolia var. albescens) (23.5월)

동네 도서관 앞 화단에 우연히 자리 잡고 하얀 꽃을 피웠던 흰들제비꽃들이 열매를 맺고 있다. 세 갈래로 갈라지고 열매들이 빼곡한 모습이 여느 제비꽃 열매와 비슷한 모습이다. 하얀 꽃이 피는 제비꽃이어서 흰제비꽃으로 불렸는데, 잎자루 위쪽에 날개가 있고 잎에 털이 있어 흰제비꽃과 달라서 2017년에 국가표준식물목록에 흰들제비꽃으로 정식 등록 되었다. 흰들제비꽃은 꽃이 흰색이고 저지대 들판에서 주로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흰들제비꽃]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0~20 cm 잎 모여나기, 긴 삼각형 꽃 4~5월, 흰색 자색, 꽃잎 5장 열매 삭과, 타원형, 5월,갈색 [흰들제비꽃]은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0~20 cm 정도이다. 학명은 Viola b..

풀 이야기 2023.06.02

뱀딸기(Duchesnea chrysantha) (23.5월)

뱀딸기 열매들이 여기저기 빨갛게 영글었다. 동글동글한 열매들이 먹음직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맛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뱀딸기는 습기가 있는 축축한 곳을 좋아하고, 덩굴을 사방으로 길게 뻗어 나가며,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고 새 줄기를 뻗는다. 뱀딸기는 이렇게 긴 덩굴줄기를 뱀처럼 옆으로 기면서 살아가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뱀딸기] 장미목 장미과 뱀딸기속 여러해살이풀, 줄기 30~100cm 잎은 어긋나기, 3출복엽,소엽 난형 꽃 4~6월, 노란색, 꽃잎 난형 열매 집합과,구형, 붉은색, 6월 [뱀딸기]는 장미목 장미과 뱀딸기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줄기 길이는 30~100cm이며, 전체에 긴 털이 많다. 학명은 Duchesnea chrysantha (Zoll. et Mor.) Miquel이다..

풀 이야기 2023.05.31

지칭개(Hemistepta lyrata) (23.5월)

키 큰 키다리로 자라 난 지칭개는 붉은 빛깔의 꽃송이들을 피워내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하얀 털뭉치를 한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다. 마치 붉은빛과 흰 빛의 두 가지 꽃들이 동시에 핀 것만 같은 모습이다. 지칭개는 초가을부터 발아하기 시작해서 겨울 동안에는 땅바닥에 바싹 붙은 로제트형으로 지내고, 봄이 되면 한가운데에서 속이 빈 줄기가 솟아오른다. 한 여름인 7, 8월에 씨앗을 맺고 고사하는데, 겨울을 포함해서 10~11개월을 꽉 채우는 해넘이한해살이다. 지칭개는 들이나 밭 등 어디서나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토종 잡초다. 지칭개는 상처 난 곳에 짓찧어 사용되고, 으깨어 바르는 풀이라 하여 '짓찡개'라 부르다가 지칭개가 되었다. [지칭개] 초롱꽃목 국화과 지칭개속 두해살이풀, 높이 60~80cm ..

풀 이야기 2023.05.31

뽀리뱅이(Youngia japonica) (23.5월)

긴 목을 빼고 꽃송이를 피워내는 뽀리뱅이들이 하얀 머리털을 휘날리는 듯한 모습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하얀 털뭉치들을 풀어놓은 듯 바람결에 하늘 거린다. 뽀리뱅이는 속이 비어 있어 연약해 보이지만 속을 꽉 채울 필요가 없어 그만큼 빨리 자란다. 뽀리뱅이는 보리밭에서 잘 자라고, 긴 줄기 끝에 꽃이 피어서 보리뱅이라 부르다가 뽀리뱅이가 되었다. 뽀리는 봉우리 또는 꽃봉오리를 가리키는 사투리이고, 뱅이는 가난뱅이의 경우처럼 낮춰 부르는 의미의 접미사인데, 아주 연약한 줄기를 길게 뽑아 올리고 아주 작은 꽃들을 뭉치로 피워 낸 모습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봉우리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뽀리뱅이] 국화목 국화과 뽀리뱅이속 두해살이풀, 높이 1m 뿌리잎 로제트형, 줄기잎 0~4개 꽃 5~6월,노란색, 두상화, ..

풀 이야기 2023.05.30

고들빼기(Crepidiastrum sonchifolium) (23.5월)

오가는 도로가에 노란 꽃들이 풍성하게 피었던 고들빼기들이 꽃보다 훨씬 작은 열매들을 가지 끝마다 매달고 있다. 관모가 짧아 상대적으로 풍성해 보이지는 않는다. 아직 피고 있는 꽃송이 사이에 하얀 결실들이 빼곡하게 익어가고 있다. 고들빼기의 한자 이름은 苦葖菜(고돌채)인데, 아주 쓴 뿌리 나물이라는 의미이다. 고돌채가 ‘고돌빼기’, ‘고들이’라 부르다가 ‘고들빼기’라고 바뀌어 오늘의 이름이 됐다. [고들빼기] 초롱꽃목 국화과 고들빼기속 두해살이풀, 높이 80cm 뿌리잎 모여나기,길이 2∼5cm 줄기잎 난형, 톱니, 길이 2~6cm 꽃 5∼7월,노란색,두상화,산방꽃차례 열매 수과, 원뿔형,6월, 검은색 [고들빼기]는 초롱꽃목 국화과 고들빼기속의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80cm 정도이다. 학명은 Crepidi..

풀 이야기 2023.05.29

노랑선씀바귀(Ixeris chinensis) (23.5월)

노랑선씀바귀들이 벌써 결실을 맺고 있다. 아직 노랗게 피어나는 꽃송이가 있지만 하얀 관모가 부푼 둥근 모양의 결실들이 가지마다 둥글둥글하게 달렸다. 아직 강한 바람을 못 만났는지 가지마다 붙어 있다. 선씀바귀는 산에서 나는 씀바귀라는 의미인데, 노란색 꽃이 피는 선씀바귀 종류라는 의미로 노랑선씀바귀라고 이름 붙였다. [노랑선씀바귀] 초롱꽃목 국화과 선씀바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20~40㎝ 뿌리잎 로제트형, 길이 8~24cm 줄기잎 2~4개, 꽃차례 잎 피침형 꽃 4~6월,노란색,두상화,산방꽃차례, 열매 수과, 길이 6mm, 관모 흰색 [노랑선씀바귀]는 초롱꽃목 국화과 선씀바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20~40㎝ 정도이다. 학명은 Ixeris chinensis (Thunb.) Nakai이다. 비스듬..

풀 이야기 2023.05.27

서울제비꽃(Viola seoulensis) (23.5월)

지난 3월, 강릉에서 한 무리를 이루어 꽃을 피웠던 서울제비꽃이 5월이 되니 벌써 결실을 맺고 있다. 다른 풀들이 자라나서 잘 보이지 않지만 앉아서 들여다보면 잘 보인다. 곳곳에 열매들이 3갈래로 벌어져 종자들이 들어 난다. 벌써 떠난 종자들의 흔적이 더 많이 보인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 꽃이 피어 제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오랑캐들이 쳐들어올 때 꽃이 피어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린다. 서울제비꽃은 한국특산식물로 충청도 이북지역인 서울 관악산과 경기도 일원, 즉 서울 일원에 주로 분포하는 제비꽃이다. [서울제비꽃]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높이 6~10cm 잎 모여나기, 긴 타원형, 톱니 꽃 3~4월,보라색, 좌우상칭 열매 삭과, 난상 타원형, 털없음 [서울제비꽃]은 제비꽃..

풀 이야기 202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