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161

작약(Paeonia lactiflora) (23.5월)

경포호변의 꽃밭에는 요즘 작약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흰색 작약을 비롯해 빨간색, 분홍색 등 다양한 작약들이 피어나고 있다. 수로길 산책로에 올라서서 호수 쪽으로 바라보면 작약 꽃밭이 한반도 모양으로 보인다. 작약꽃으로 뒤덮인 한반도다. 작약(芍藥)은 중국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적(癪)'을 그치는 약'이라는 의미인데, 여기서 '적(癪)'은 심한 위경련(胃痙攣)으로 가슴과 배가 몹시 아픈 병(病)을 말한다. [작약] 물레나물목 작약과 작약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60cm 잎 어긋나기,3출겹잎, 소엽 3장 꽃 5∼6월, 지름 10cm, 붉은색,흰색 열매 골돌과, 달걀모양, 8월 중순 [작약]은 물레나물목 작약과 작약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cm 정도이다. 학명은 Paeonia lactiflora P..

풀 이야기 2023.05.23

털개구리미나리(Ranunculus cantoniensis) (23.5월)

경포호수와 이어진 가시연습지에서 노랑꽃창포를 보고 일어서려는데,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털개구리미나리가 눈에 들어온다. 주로 습지 부근에서 살아가는 습성이 있으니 이곳이 아마도 적지인가 보다. 털개구리미나리는, 식물체의 모양이 털이 있고 수과가 개구리미나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털개구리미나리]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80cm 뿌리잎 3출엽,소엽 2~3갈래,톱니 줄기잎 어긋나기, 1~2회 3출엽 꽃 5~6월, 노란색,취산꽃차례 열매 취과, 구형, 꽃턱 타원형 [털개구리미나리]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80cm이다. 학명은 Ranunculus cantoniensis DC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속이 비어 있..

풀 이야기 2023.05.21

노랑꽃창포(Iris pseudacorus) (23.5월)

경포호수와 이어진 가시연습지를 둘러보다 보니 물가에 노란 꽃들을 피워내고 있는 한 무리가 눈에 띈다. 다가가 보니 왕성하게 자라 큰 꽃송이들을 피워낸 노랑꽃창포들이다. 아침 이슬을 받아서인지 샛노란 꽃이 막 피어나는 꽃송이도 보인다. 꽃창포는 잎이 창포와 비숫하게 생겼고, 꽃이 피는 창포라는 의미이고, 노란색 꽃이 피어 노랑꽃창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노랑꽃창포] 백합목 붓꽃과 붓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60∼100cm 잎 길이 1m, 폭 2∼3cm, 선형 꽃 5월, 노란색, 외화피3, 내화피3 열매 삭과, 삼각상 타원형 [노랑꽃창포]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 붓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100cm이다. 학명은 Iris pseudacorus L.이다. 이명으로 Water Flag, Yello..

풀 이야기 2023.05.21

붓꽃(Iris sanguinea) (23.5월)

경포호변을 따라 걷다 보니 벚나무 아래에 붓꽃들이 발길을 잡는다. 자주색 꽃송이들과 붓처럼 솟아오른 꽃봉오리들이 호수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신들의 전령인 무지개 신인 아이리스(Iris)가 경포호변에 활짝 피었으니 아마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붓꽃은 창 모양으로 잎들이 하늘을 향해 곧추서고, 꽃줄기 끝에 꽃봉오리들이 열리며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이 경이롭기만 하다. 꽃이 활짝 피어나기 전의 꽃봉오리의 모습이 먹을 묻힌 붓 모양이어서 붓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붓꽃] 백합목 붓꽃과 붓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20~60cm 잎 선형, 길이 30∼50㎝, 폭 1cm 꽃 5∼6월, 자주색, 화피 6장 열매 삭과, 삼각형,8~9월, 흑갈색 [붓꽃]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 붓꽃..

풀 이야기 2023.05.20

해란초(Linaria japonica Miquel) (23.5월)

해란초가 벌써 피었다. 보통 한여름에 피는 동해안 바닷가 모래땅에 자생하는 특산식물인데, 5월에 벌써 피었다. 해란초는 꽃이 난초처럼 아름답게 피어 해란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 꽃의 생김새가 사람 얼굴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여 가면꼴(假面形)이라고도 부른다. [해란초] 통화식물목 현삼과 해란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5∼40cm 잎 다육질, 마주나기 또는 돌려나기 꽃 7∼8월, 노란색, 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10월, 지름 6~8mm [해란초(海蘭草)]는 통화식물목 현삼과 해란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5∼40cm이다. 학명은 Linaria japonica Miquel이다. 이명으로 해란, 유천어, 운란초라고도 불린다. 뿌리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자라며, 마디에서 새싹이 돋고 가지가 갈라지며..

풀 이야기 2023.05.19

흰민들레(Taraxacum coreanum Nakai) (23.5월)

여기저기 둘러봐도 대부분 보이는 민들레는 서양민들레들이 대부분인데, 낙산사에서 흰민들레를 만났다. 낙산사 의상대사기념관 앞에 잠시 앉아 쉬고 있노라니 하얀 민들레가 인사를 하듯 활짝 웃는다. 반갑구나! 흰민들레가 고개를 높이 들고 오고 가는 관광객들을 지켜보고 있다. 토종 흰민들레가 우람한 덩치로 자란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인다. 민들레는 사람들이 사는 문 둘레에서 피는 꽃이라 하여 "문둘레"라 부르다가 민들레가 되었고, 하얀 꽃이 피는 민들레여서 흰민들레라 부른다. [흰민들레] 초롱꽃목 국화과 민들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0~15㎝ 뿌리잎, 로제트형, 길이 7~25cm 꽃 4∼6월, 흰색, 두상화 열매 수과,7~8월, 관모 흰색 [흰민들레]는 초롱꽃목 국화과 민들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

풀 이야기 2023.05.19

조개나물(Ajuga multiflora) (23.5월)

연곡 해변가 솔숲의 캠핑장 산책길을 걷다가 조개나물을 만났다.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서 그런지 바로 서지 못하고 거의 옆으로 누워서 꽃을 피웠다. 솔숲 바닥에 갑자기 보이는 자주색 꽃들이라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조개나물은 잎과 잎 사이에서 피는 꽃 모양이 조개가 입을 벌린 듯한 모습이고, 또 먹을 수 있는 나물 종류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개나물] 통화식물목 꿀풀과 조개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cm 줄기잎 마주나기, 난형, 톱니 뿌리잎 길이 10cm, 피침형 꽃 5~6월, 자주색, 총상꽃차례 열매 분과, 거꿀달걀모양, 8월 [조개나물]은 통화식물목 꿀풀과 조개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cm 정도이다. 학명은 Ajuga multiflora.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흰색의 긴 털..

풀 이야기 2023.05.15

벼룩나물(Stellaria alsine var. undulata) (23.5월)

뒷산 정상부에서 벼룩나물을 만났다. 보통 논둑 주변의 물기가 많은 곳에서 뭉쳐서 살아가며 이른 봄에 꽃을 피운다. 그런데 뒷산정상부에서 만난 벼룩나물은 이제야 꽃을 피웠다. 산에서 벼룩나물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벼룩나물은 잎과 꽃의 크기가 벼룩처럼 작으나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벼룩나물] 중심자목 석죽과 별꽃속 두해살이풀, 높이 15∼25cm 잎 마주나기, 회록색, 밋밋 꽃 4∼5월, 흰색, 취산꽃차례 열매 삭과,타원형, 7월 [벼룩나물]은 중심자목 석죽과 별꽃속의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5∼25cm이다. 학명은 Stellaria alsine var. undulata (Thunb.) Ohwi이다. 다른 이름으로 개미바늘이라고도 부른다. 줄기는 뿌리 부근에서 갈라지고, 땅바..

풀 이야기 2023.05.14

붉은대극(Euphorbia ebracteolata Hayata) (23.5월)

지난 3월 중순, 붉은대극은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리고 5월 중순, 붉은대극을 들여다보니 열매들이 달려있다. 열매는 처음 대면하는지라 천천히 들여다본다. 대극이라는 이름은 큰창(大戟)이라는 의미인데, 독성이 강해 맵고 쓰기 때문에 삼키면 목구멍을 창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붉은대극은 이른 봄에 새로 솟는 새순이 붉은색으로 올라오고 대극 집안의 식물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붉은대극] 쥐손이풀목 대극과 대극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50cm 줄기잎 어긋나기, 긴 타원형, 밋밋 줄기 끝 5장 돌려나기 꽃 3~4월, 녹색, 배상꽃차례 열매 삭과, 난상 구형, 6~7월 [붉은대극]은 쥐손이풀목 대극과 대극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40~50cm 정도이다. 학..

풀 이야기 2023.05.13

두 얼굴의 쇠뜨기(Equisetum arvense) (23.5월)

2023. 04.11. 강릉 산불이 발생해 많은 피해가 났다. 산불이 남긴 흔적은 한 달이 지났어도 여전한 모습인 것을 경포호에서 확인한다. 호수 건너편으로 보이는 경포대만 푸르고, 그 주변은 온통 산불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다시 바라보니 당시 급박했을 상황이 그려진다. 어서 빨리 회복하기만 바랄 뿐이다. 경포호숫가 산책길로 들어서니 호수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지난 3월 말, 쇠뜨기 생식 줄기들이 솟았던 그 자리에는 쇠뜨기 영양줄기들이 무성하게 솟아나 자라고 있다. 쇠뜨기는 소가 즐겨 뜯어먹는 풀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쇠뜨기] 양치식물문 속세강 속새과 속세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40cm 생식줄기 마디마다 갈색잎 돌려나기 영양줄기 마디마다 비늘잎 돌려나기 [쇠뜨기]는 양치식물문 속세..

풀 이야기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