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에서 자라는 주목 속에 좀꿩의다리가 자라서 꽃을 피우더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열매들이 갈색으로 익어간다. 열매의 모습이 벼의 나락 모습과 흡사해 보인다. 아직 여물지 못한 열매들도 보이는데, 바람은 벌써 찬바람이 불어와 걱정이다. 주목 속에서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오히려 가지에 기대고 뻗어 올라와 꽃도 피우고 열매까지 맺는 모습이 대견해 보인다. 꿩의다리는 가느다란 줄기가 꿩의다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좀꿩의다리는 꿩의다리보다 꽃이 작고 누런 빛이어서 꿩의다리에 비해 좀 떨어진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좀꿩의다리]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꿩의다리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120cm 잎 어긋나기, 2∼3회 3출엽, 우상 꽃 7∼8월, 황록색, 큰원추꽃차..